이단연구 - 12

엘리야복음선교원(한농복구회, 박명호)이 이단인 이유

박명호씨는 안식교 교인이었다가 이탈하여 '엘리야복음선교원'을 세웠다. 1984년에 강원도에 집단을 이루어 천막생활을 시작했으며, 1994년에는 엘리야복음선교회라는 명칭을 버리고 ‘한농복구회’라는 이름으로 몇몇 지역에 집단촌을 형성하여 표면적으로는 종교와 전혀 무관한 농촌 공동체로 전환하였다. 현재 교회는 없고 유기농법 등으로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1. 성경관: 원래 안식교인이었던 박명호씨는 어느날 보았다는 환상을 근거로 자신을 마지막 시대의 엘리야라고 주장한다. 또한 1982년 2월 새벽에 7명의 추종자들에게 준 "마지막 남은 자손들의 신조"라는 가르침을 근거로 세 가지 성경을 주장한다. 제1성경이 천연계(天然界), 제2성경이 66권, 제3성경이 대언의 영이라고 한다(<하늘가는 사람들>, p.343).

비판: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지만(롬1:10) 사람이 이를 통해 구원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고전1:21) ‘성경’ 66권을 주시고 오직 이를 통해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 그리고 성령은 이 성경을 벗어난 가르침을 주시지 않으며 오히려 이 성경 66권을 깨닫도록 도우시는 분이다(요16:13, 14:26). 따라서 기독교 신앙의 최고 권위는 성경 66권이며, 이 성경을 벗어난 가르침은 성령의 가르침이 아니다(요일4:1). 그는 이 뿐 아니라 "선악과에 무서운 독이 들어 있어서 아담과 하와는 독 있는 선악과를 먹고 즉시 죽었다"(<이것이 영생이다>, p.24)고 하는 등 잘못된 성경해석을 하고 있다.

2. 신론: "세 하나님은 각각 한 몸씩 가지신 세 하나님들이다."(<하늘가는 사람들>, p.122), "하나님 아버지가 지신 큰 십자가와 아들 예수가 지신 작은 십자가가 있었다"(<이것이 영생이다>, p.54), "우리 하나님은 머리와 머리털을 가지고 계신다"(위의 책, pp.35-38)라고 주장한다.

비판: ‘각각 한 몸의 세 하나님’ 주장은 ‘삼신론’으로, 위격은 다르나 한 하나님이라는 삼위일체 원리에 위배된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요4:24) 몸이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일시적으로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이다. 성경이 때로 하나님을 인간에 빗대어 표현하기는 하지만(대하16:9, 시136:12) 이는 비유적이며 시적인 표현일 뿐이다.

3. 인간론: "완전한 작은 예수들…완전한 수입품 예수들…예수님과 똑같은 거룩한 제2의 예수"(위의 책, p.149)라는 등 신자들을 '작은 예수' '제2의 예수'라고 하여 사람을 예수님과 같게 또는 예수님을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은 창조되지 않고 전부 하나님의 태 '영의 조물태'에서 낳았다"(<이것이 영생이다>, pp.58-63, 73, 82)라는 그의 사상에 기인한다.

비판: 성경은 인간이 피조된 존재임을(창2:7, 사44:2) 말하고 있다. 또한 인간은 아무리 성화된다 해도 근본적인 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롬3:10)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히4:15)에 비견될 수 없다.

4. 구원관: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은 '사탄의 거짓'이라 비난하고, '스쳐가는 생각'까지도 범죄치 않는 ‘제2의 예수’가 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다고 한다. 기성교회 교인은 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오직 자신의 교리를 통해서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그의 주장이다.
"사람이 비록 예수도 모르고 성경을 몰라도 속세를 떠나 '천연계 제1성경' 속에 들어가 하나님과 깊이 교제함으로 그의 형상과 모습을 닮은 사람들은 곧 신선(神仙)이 되어 승천하게 된다고 선지자를 통하여 성령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셨다"(<하늘가는 사람들>, p.346). "이방 신선(神仙)들은 예수도 성경도 몰랐지만 예수께서 재림시에 데려 가신다고 말씀하셨다"(<하늘가는 사람들>, p. 351). 신선이 되어야 한다며 사람(人)이 산(山)에서 사는 것이 신선(仙)되는 길이라고 하면서 신도들로 하여금 산속에서 살게 하고 있다.

비판: 예수를 믿는 것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은 없으며(행4:12), 구원받는 방법은 오직 믿음이고(엡2:8, 롬10:9, 갈3:2), 인간 행위로는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수 없다(갈2:16, 3:11, 사64:6). 행위와 인격의 변화, 그리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는 구원의 증거로 나타나야 하는 것(약2:18)이지 구원의 조건은 아니다.

박씨는 기성교회를 모두 마귀가 만든 것이라고(박명호씨의 녹음테이프 6번) 주장하고, 1994년에는 신도들로 집단촌을 형성케 하는 과정에서 부부의 별거, 이혼, 학업 포기 등으로 가정파괴가 빚어지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박씨는 예수는 패장이요 자신은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셋째 아들(첫째는 아담, 둘째는 예수)이요 마지막 선지자 엘리야라고 주장하며, 이신칭의 진리를 거부하고 신선이 되어야 구원받는다는 등 교리적으로도 성경에 반하는 주장을 하고 있어 명백한 이단이다.